유기동물에 관한 슬픈 보고서
이런 책이 나왔다. 일본 사람이 쓴 책이다. 그 동네도 유기동물이 엄청 많은 모양이다. 일단은 주문만 했다. 책을 받고나서 정말로 읽기까지는 꽤 시간이 걸릴것 같다. 표지만 봐도 가슴이 무너진다. 과연 저걸 읽어낼 수 있을까. 아래는 출판사 설명 중에서. 이걸 읽고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았다.

-열 살이 넘은 포메라니안 늙은 개. 이 아이를 보호소에 데리고 온 사람은 비싼 옷차림을 한 중년 여성이었다. “늙은 개 마지막 뒤치다꺼리하기 싫어서요.” 매달리는 듯한 아이의 눈동자를 뿌리치고 여자는 이 말을 남긴 채 빠른 걸음으로 사라졌다.
-나이를 먹어서 손이 많이 간다고 버려진 또 다른 늙은 개. 초기 치매 증상을 보이는 이 아이는 가끔 철창 안을 배회한다. 허옇고 뿌연 눈동자를 글썽거리며.
-임신했다는 이유로 버려진 어미 개는 태어나지도 못한 몸 안의 새생명과 함께 마지막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.
-‘이사를 가기 때문에’, ‘병이 생겨서’와 같은 납득하기 힘든 이유로도 생명은 버려진다.
-인간과 함께 오래 살던 동물이다 보니 느낌이 있는지 앞으로 자기 운명이 어찌될지 아는 것 같아요. 그래서 동물들은 대부분 살처분되는 방으로 들어가는 것을 온몸으로 거부합니다. 입구 쪽에서부터 필사적으로 네 발로 버티지요.”
-네 마리의 새끼 고양이를 보호소에 데려온 주부에게 물었다. “이 아이들 여기에 두고 가면 가스실에서 죽습니다. 괴로워하면서 죽어 갈 거예요.”“하지만 어쩔 수 없으니까요.”“집에 있는 어미 고양이는 중성화를 시켜주시면 어떨까요?”“네? 너무 가엽잖아요. 게다가 돈도 들구요. 전 좀 바빠서 이만......” 보호소에 들어온 아기 고양이들은 마대에 넣어져 가스실에서 살처분되었다.
-개나 고양이를 보호소로 데려가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. “당신은 가스실 앞에 서서 최후의 버튼을 누를 수 있는가?”
by Damon | 2009/11/10 19:56 | | 트랙백 | 덧글(11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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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니야 at 2009/11/10 20:23
아우 눈물나요
Commented by Damon at 2009/11/10 20:34
전 표지만 보고도 이미 떡실신.
Commented by catail at 2009/11/10 20:46
보지않는 편이 낫겠어요-
Commented by 고미니 at 2009/11/10 21:59
사진부터가 너무 슬프네요 ㅠㅠ 책임지지 못할 거라면 시작도 하지 말 것이지 대체 왜 ㅠㅠ
Commented at 2009/11/10 23:23
비공개 덧글입니다.
Commented by RamJi at 2009/11/11 00:05
강아지 눈빛이 너무 서글프네요..
Commented by april at 2009/11/11 00:11
집에있는 아이들이 모두 유기견 이었던 탓에... 남 얘기 같지가 않습니다.
사람은 어째서, 이렇게 나쁜걸까요...
Commented at 2009/11/11 15:47
비공개 덧글입니다.
Commented by 나는나 at 2009/11/11 17:35
한숨....
Commented by 가젤 at 2009/11/11 18:54
생명의 존귀함을 모르는 인간들을 보면 씁쓸합니다
Commented by jk at 2009/11/14 12:29
정말 안보는게 더 나을듯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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